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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일기34

[난임일기] 배아이식 후기_241227 배아이식 후기 기다리고 기다리던 12월 27일이 되었다. 아침 6시 30분에 일어나기로 짝꿍과 약속했는데, 2시에도 눈을 떴고 3시와 4시에도 눈을 떴다. 결국 6시부터 깨어나 일찌감치 병원에 갈 준비를 시작했다.  프로기노바 1정을 먼저 먹었고, 프롤루텍스 주사를 놓았다. 예나트론 질좌제는 병원에서 사용해야 하므로 따로 파우치에 챙겼다. 애초에 7시가 넘어서 출발하게 되면 묘하게 출근길과 겹쳐 제시간에 도착하지 못할까봐 버스를 타고 병원에 가기로 짝꿍과 합의했었다. 그렇지만 온도가 영하 7도로 떨어져 있었고, 모두 준비가 일찍 끝난 덕분에 차를 타고 병원으로 출발했다. 7시 20분 쯤 도착한 병원은 벌써부터 사람들로 북적였다. 놀라운 광경이었다. 아침 일찍 일어나 활동하는 게 쉽지 않은 나로서는 그저 .. 2024. 12. 28.
다낭성 난소 증후군(PCOS)에 좋은 운동 종류 및 강도와 효과 다낭성 난소 증후군(PCOS)에 좋은 운동 종류 및 강도와 효과   다낭성 난소 증후군(PCOS)은 호르몬 불균형으로 인해 체중 증가, 인슐린 저항성 등의 문제가 발생합니다. 적절한 운동은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심박수 기반으로 운동 강도를 조절하며 진행하면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1. 유산소 운동 (심박수 60~70% Maximum Heart Rate; MHR)종류: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효과:낮은 강도의 유산소 운동은 인슐린 민감성을 높이고 지방 연소를 촉진합니다. 특히, PCOS로 인한 체중 증가를 완화하는 데 유용합니다.추천 강도: 최대 심박수의 60~70%를 유지하며 주 5회 이상 60분 정도 진행.2. 중간 강도의 유산소 운동 (심박수 70~80% MHR)종류:.. 2024. 12. 24.
[난임일기] 약 스케줄이 이상하다_241222 약 스케줄이 이상하다  최근 헬스앱에 약 관련 카테고리가 추가되었는데 매일 시간에 맞추어 흡입제를 흡입해야 하는 내 입장에서는 굉장히 다행스러운 일이었다. 12월 9일부터는 프로기노바를 먹을 시간도 세팅했다. 하루 3회, 8시간 간격을 맞추어 오전 8시, 16시, 00시로 기준을 잡고 알람을 세팅했다. 시간을 잘 맞춰, 잊지 않고 약을 먹을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되었다. 분명한 건, 여기까지는 할만하다는 것이다. 주사제가 담긴 쇼핑백을 받고 할 말을 잃었다. A4사이즈 용지가 충분히 들어가는 크기의 쇼핑백이 주사기와 약으로 차 있었다. 병원 밖 약국에서 질정제와 아스피린을 구매하고 집어넣으니, 더 이상의 물건을 집어넣을 수 없을 만큼 꽉 찼었다. 부피가... 이 약들을 모두 받아 집으로 돌아온 후 차근차.. 2024. 12. 24.
[난임일기] 프롤루텍스 맞을 만하다_241223 프롤루텍스 맞을 만하다 주사를 직접 내 몸에 놓기 전까지 얼마나 많은 글을 찾아봤는지 모른다. 돌주사라고 악명이 나 있는 주사여서 너무너무 공포스러웠다. 이걸 언제까지 맞아야 하는 거며, 안 맞을 수는 없는 거냐며... 프롤루텍스 통증, 놓는 법, 안 아프게 놓는 법... 글과 영상을 하도 봐서 이제는 눈 감고도 주사를 놓을 수 있는 지경에 이르렀다. 얼음팩도 필요없고, 주사를 놓고 나서도 안 아플 수 있다. 나는 프롤루텍스에 기름성분이 있다고 해서 얼음팩은 사용하지 않았다. 차가워지면 더 뭉칠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다.   프롤루텍스를 12병 받아왔다. 이미 세 병 쯤 맞았기 때문에 아래 사진에는 세 병이 부족하다. 한 박스에 7개가 들었고, 5병을 추가로 받아온 상태였다. 차광이라고 적힌 봉투에 프롤루.. 2024. 12. 23.
[난임일기] 배아 이식 날짜를 정했다_241217 배아 이식 날짜를 정했다 예약시간이 오전 8시 30분이라 애매하게 출근시간과 겹치게 되었다. 버스를 타는 것이 제일 빠를 것 같았다. 짝꿍이 따라나섰다. 사람이 한 트럭으로 꽉 찬 버스 안에서 우리 둘은 옆에 서 있었지만, 모두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차로 움직이지 않아서 서운하기도 했고, 7시 15분쯤 집을 나서려던 내 생각과 달리 7시 40분이 되어서야 집을 나설 수 있었기 때문에 짝꿍이 그 모든 일의 원천이라며 그에게 한 짐 지우고 싶었다. 일주일 넘게 먹은 프로기노바 때문이라고 하고 싶다. 예민함의 극치였다. 짝꿍에게도 미안하고. 본격적인 진료가 시작되기 전의 대기실 풍경은 조금 한가로웠다. 초음파 검사도 눈 깜짝할 새에 진행되었고, 대기인 수도 적었다.  담당의는 날 보자마자 몸 상태는 괜찮.. 2024. 12.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