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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후기2

자궁경 결과 확인_241101 자궁경 결과 확인 날이 흐렸다. 그래서인지 몸도 같이 찌뿌둥했다.최근에는 억지로 바깥을 나서지 않으면, 병원에 가는 일이 유일한 외출이 되어버렸다.담당의를 만나는 시간은 고작 3분 남짓한 시간인데 그 짧은 시간을 위해 멀리서 오는 사람들의 마음을 짐짓 유추해 본다.  역시나 예약된 시간보다 30분 쯤 일찍 도착했다.오늘은 어찌된 일인지 대기인원 수가 매우 적었고, 덕분에 내 차례가 금방 다가왔다.  "선생님, 천식환자가 되어버렸어요." 내 근황과 흡입기를 사용 중이라는 이야기를 공유했다.'성인이 되면 천식은 잘 안 걸린다는데… 진짜 천식이래요?' 하는 담당의의 말에 '진짜 천식이 아니었으면 좋겠어요 저도…' 라고 밖에 대답할 수 없는 나. 환절기가 되면 매번 이렇게 고생하겠지 하는 생각만 들었다.   담.. 2024. 11. 29.
자궁경 후기_241018 자궁경 후기 지난 13일, 고대하던 생리가 시작되었다. 평소 같으면 반갑지도 않고, 마냥 싫은 놈인데 이번엔 어찌나 반가운지 모르겠다. 결국은 생리가 끝날 무렵인 17일 다음날인 18일로 자궁경 일정을 잡았다. 짝꿍은 부득이하게 근무를 뺄 수 없는 상황이었고(사실 자궁경 일정도 급히 잡힌 것이라 모든 일이 어쩔 수 없었다), 다행히 동생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난자 채취 때와 마찬가지로 수면마취가 예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반드시 보호자가 동행해야 했으므로 동생에게라도 도움을 받을 수 있었던 건 큰 다행이었다. 병원이든 은행이든 다닐 때마다 느끼는 건 월요일, 금요일엔 어쩜 그리도 많은 사람들이 몰려있냐는 거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30분 쯤 일찍 도착해서 수납 먼저 하려는데 이미 내 앞으로 10팀이.. 2024. 11.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