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깍두기 담글 수 있다!
짝꿍과 같이 산 지 어언 5년차..
여러 음식을 시도해 봤지만, 그중에서도 시도해놓고 성공 한 번 해보지 못한 음식이 있어요.
바로 김치…… 겉절이는 이제 좀 우리 어머니들 하듯이 쓱싹쓱싹하면 얼추 비슷한 맛이 나더라고요.
그런데 제대로 된 김치는 정말이지 … 시도할 엄두조차 못 내겠는 거 있죠.
제 나름대로 시도하고 시도하다 성공하기 시작한 깍두기 레시피 공유합니다.
만들기 어렵다고 생각했지만, 걍 다 때려 넣고 버무리기만 하면 되는 깍두기입니다.
【준비 재료】
주재료: 무 2개 부재료: 대파 2개, 양파 1/2개
양념재료: 소금, 설탕, 고춧가루 8T, 생강가루 1/2T, 다진마늘 1T(또는 마늘 1줌), 멸치액젓, 새우젓, 사과 1/3개, 밀가루 1T, 물(100ml), 매실청
대체재
생강가루 → 편생강 있으면 3개 정도
사과 → 갈아만든 과일음료 (100ml)
밀가루 → 부침가루 가능합니다! 찬밥 1술만 있어도 됩니다.
그리고 사실.. 대파 필요없어요.
【만들기】
① 무부터 절입니다. 깍둑썰기로 썰어 한 군데 모아둡니다.
(굵은) 소금 2스푼 넣고 살살 뒤적이고 한 쪽에 둡니다. 요즘은 무가 제철이라 좀 달달할 거예요.
제철이 아닐 때의 무를 사용할 땐 설탕 1스푼 먼저 넣고, 소금을 넣어서 절여주세요 그러면 좀 달달해질 거예요!
② 밀가루 풀을 쑵니다. 밀가루가 없어 대체재로 부침가루 썼어요ㅋㅋ 물 100ml에 부침가루 1T 풀어준 다음에 약불로 뭉근하게 끓였습니다. 참고로 부침가루가 밀가루보다 잘 풀어집니다ㅎㅎ 큰 버블이 생기기 시작하면 불을 끄고 식혀주세요.
③ 무에서 나온 소금물 한 번 버려주시고, 무는 체에 밭쳐서 소금물을 좀 빼주세요. 이때 무는 절대 물로 헹구시면 안 돼요.
④ 이제 양념을 만듭니다. 믹서기가 필요합니다.
믹서기에 양념에 들어갈 것들을 대충 썰어 넣어주세요.
대파는 초록 부분 제외하고 흰 부분만 썰어주세요.(사진처럼 약간의 초록 부분도 없는 게 좋아요) 초록 이파리 부분은 깍두기에 넣고 같이 버무려 줄 예정이니 따로 빼어놔 주세요.
양파 1/2개, 마늘 1줌(다진마늘 2T), 생강가루, 배 음료 100ml 넣어줍니다.
⑤ 체에 밭쳐 소금물을 뺀 무만 다시 볼에 넣어줍니다. 그러고 나서 갈았던 양념 투하
⑥ 고춧가루 8T, 밀가루 풀 3T만, 새우젓 1T, 멸치액젓 2T, 매실청 2T 넣고 버무려주세요.
⑦ 아까 남긴 대파 이파리 부분 함께 넣고 버무려줍니다. 아래와 같이 완성!
지금 날씨면 한 이틀은 실온에서 숙성해 주시면 될 거예요. 한창 더웠던 지난 여름날이었으면 한나절만 밖에 내놨어도 푹 익었을 거예요. 어제 만들고, 오늘 잠깐 열어서 맛을 봤더니 그럴싸합니다. 하루 정도만더 익히면 밥도둑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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