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포스팅은 대가 없이 실제 구매하고 작성한 글입니다
베이비페어는 어렵다. 처음 임신사실을 알고 9주차였나 코엑스인가 큰 베이비페어가 있었다.
그때는 정말이지 아무것도 모르고 구경이나 한 번 해보자는 심정으로 방문했더랬다.
어떤 사람들은 무언가를 받기 위해 길게 늘어져 줄을 서 있었고, 어떤 사람들은 양손가득 물품들을 손에 쥐고 있었다.
뭘 사야할 지도 모르고, 뭐가 필요할 지도 모르던 때 방문했던 베이비페어는 그사세와도 같았다.
그런 베이비페어에서 접했던, 오래토록 기억에 남는 물건이 하나 있었으니 바로 유모차였다.
처음 밀어 본 유모차, 처음 접해본 브랜드들.
휘황찬란한 조명 아래 다양한 브랜드들과 다양한 제품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 때 서너개의 브랜드들을 방문하여 밀어보고, 설명도 들었는데 마침 우리 손에 착 감기는 유모차가 한 대 있었다.
줄즈(JOOLZ)였다.
짝꿍은 그 때, 줄즈의 핸들링을 잊지 못해 다른 브랜드는 다 잊어버려도 줄즈만은 기억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D+76
금동이가 76일이 될 때까지 우리는 유모차를 들이지 않았다. 짝꿍과 나는 본투비 집순이, 집돌이이기도 하거니와 금동이가 100일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밖에 나갈 일도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기띠로도 충분했으니까.
그런데 70일이 되고 나니 갑자기 등센서가 예민해진 금동이는 엄몬스가 아니면 낮잠을 자지 않았다.
그나마 산책을 나가면 금동이가 잠을 잘 잤는데 그러고나니 언제까지 아기띠만 사용할 수 없는 노릇이었다. 이제 유모차가 필요했다.
근처 베이비하우스로 향했다.
직원의 설명과 시운전과 아기의 경험 결과 결국 줄즈(JOOLZ)였다.

우리는 절충형을 원했고, 차에 적재하기에 조금 가벼운 유모차를 원했다. 잉ㄱㄹㅅㄴ, 부ㄱㅂ, 싸ㅇㅂㅅ 등 여러 브랜드가 버티고 있었지만 그들은 우리 머릿속에 각인된 줄즈의 이미지와 기억을 이기지 못했다.
일단, 안전벨트가 마그네틱이 아닌 점과 다섯군데 한꺼번에 체결하지 않아도 되는 점이 너무너무 좋았다. 다른 제품들은 마그네틱에 여러 군데의 벨트를 한 데 모아서 체결하는 방식을 적용한 제품들이 있었다. 체결하는 게 손에 익지 않아 쉽지 않았다.
둘째는 역시 핸들링. 부드럽고 부드럽다.
폴딩 방법도 편리했고, 적당히 가벼워서 내가 혼자 유모차를 접고 들 수도 있을 것 같았다. 절충형이기 때문에 아기가 시트 위에 누울 수 있도록 180도 가까이 젖혀지는 것도 좋았다.
매장에서 시승할 때의 아기 표정도 꽤나 즐거워보였다. 이 점이 가장 크게 작용하긴 했다.
금동이가 요즘 엄몬스 시절을 지나고 있는데 친정엄마의 조언이 떠올랐다.
"집에 유모차가 있으면, 집안에서라도 아기 태우고 다녀봐."
그래서 요 며칠은 본격적으로 바깥으로 나가기 전에 집안에서 금동이를 태우고 다니는 연습중이다.
유모차가 움직일 때만큼은 금동이가 아주 평온하다. 유모차를 멈추면 다시 시원하게 울어제끼는 것이 함정이긴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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