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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관 자가주사 10일차_241001 시험관 자가주사 10일차 지금껏 맞은 주사를 모아봤다… 가니레버 한 개가 부족하다. 병원에서 맞았기 때문에. 다른 때는 그냥 가만히 있어도 시간이 잘 가서 금방 새벽 1시가 되었는데 오늘은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 한동안 기침을 계속하고, 가래도 좀 있는 몸상태였다(지금에서야 밝히지만 이건 천식 증상이었다). 그래서 집을 나온김에 병원 한 번 더 가자는 마음으로 집 앞 내과에도 들렀었다. 이런 저런 일 때문에 피곤했는지 안 그래도 졸려죽겠는데 시간까지 안 가니 죽을 맛이었다. 요즘 흥행하고 있는 흑백요리사와 관련한 유튜브를 이것저것 보는 것으로 시간을 때우고 있었다. 짝꿍이 옆에서 지키고 있는 게 부담스럽고 민망해서 방에 들어가 자라고 했지만 짝꿍은 기어이 내 옆을 지키고 있었다. 그렇지만 그마저도 민망하.. 2024. 11. 17.
추운 날씨에 딱! 부드럽고 간단한 홈메이드 감자양파스프 레시피 스프 추운 날씨에 딱! 부드럽고 간단한 홈메이드 감자양파스프 레시피 많은 사람들의 레시피를 보다보니, 스프 만들 시간을 줄이기 위하여 감자를 삶곤 합니다. 저는 짝꿍과 둘이 사는 2인 가구이기 때문에 애초에 많은 양을 요리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음식을 해놓고도 다 먹지 못해서 버릴때가 있어요. 그러다보니 갈수록 음식을 할 때 시간을 더 줄이고, 효율적인 방법으로 하길 원합니다. 물론 긴 시간이 필요할 땐 긴 시간을 들이죠. 정성이 가득 들어간 음식이 최고라는 건 만고불변의 법칙인 걸요😊  【준비재료】작은 감자 7개(크기에 따라 개수 조절), 적당히 큰 양파 1개, 우유 300ml, 버터 20g, 치킨스톡, 물 적당량, 핸드블렌더 감자와 양파는 대략 1:1 정도의 비율로 준비하면 될 것 같습니다.치킨스톡.. 2024. 11. 16.
시험관 자가주사 9일차_240930 시험관 자가주사 9일차  가을은 가을인가보다. 긴팔, 긴바지의 옷을 입고 다녀도 덜 덥다. 이런 날씨가 9월 말이 되어서야 오다니... 이상기후를 실감하는 요즘이다. 아니, 사실 기후가 이상하든 말든 요 며칠 내 머릿속은 온통 주사뿐이었다. 정해진 시간에 맞춰 주사를 놔야하고, 심지어 대부분 냉장보관이 필수다보니 어디 움직이려는 마음을 먹기도 쉽지 않았다. 때가 되면 울리는 알람과 하나씩 늘어가는 주사바늘 자국에 약간 기운 빠졌다. 병원에 방문하는 날은 30분 정도 일찍 도착하곤 하는데, 오늘도 마찬가지였다. 초음파를 통해 상태 확인도 해야하고, 시간 맞춰 도착해봐야 내 진료시간은 훨씬 뒤로 밀리니 차라리 일찍 도착하는 게 낫다는 것이 나의 생각. 오늘도 한 10분쯤 기다리니 내가 초음파찍을 차례가 왔다.. 2024. 11. 16.
다낭성 난소증후군 환자에게 이노시톨이 추천되는 이유 다낭성 난소증후군 환자에게 이노시톨이 추천되는 이유 다낭성 난소증후군(PolyCystic Ovary Syndrome, PCOS)이란?  현대 여성의 약 10~20%가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다낭성 난소증후군은 호르몬 불균형에 의해 생리주기가 불규칙하거나 체모가 많거나 여드름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가임력에 영향을 미치는 질환이다. 대체로 비만이나 인슐린 저항성과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이에 따라 당뇨병이나 심혈관질환 같은 만성질환의 발생 위험도 증가시킨다.  가임기 여성이라면, 범위를 더 좁혀 본격적으로 임신을 준비하려는 여성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이노시톨'을 들어봤을 것이다. 지금 당장 이노시톨을 검색 해봐도 리뷰게시판에는 온통 '이노시톨 먹고 임신했어요!', '불규칙하던 생리주기가 돌아왔어요.. 2024. 11. 14.
결혼기념일, 글램핑 241013 두어시간쯤 달려간 가평의 어느 글램핑장은 조용했다. 오가는 사람 별로 없는 산속에 위치해서인지 간간이 새소리만 울려퍼질 뿐 마치 침묵의 방에 들어와 있는 기분이었다. 도시의 시끄러운 소음을 벗어나니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다.  짝꿍과 만난 지 7년, 결혼한 지 4년 된 이 날을 기념하기 위해 이 곳으로 왔다. 올해는 유난히 단풍이 늦어 알록달록한 단풍은 보지 못했다. '알록달록'이 '알로록달로록'의 준말이라는 걸 알려줄 기회였는데…  글램핑장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아늑했다. 그렇지만 순식간에 사람으로 가득찼다. 우리가 예약했던 공간이 하필 그날은 만석이라고 했다. 다행히 우리가 머문 숙소는 옆 숙소와 적당한 거리를 두고 있었다. 안내하던 사장님은 10시 이후에는 소리가 옆으로 잘 퍼져나가니 부디 조용.. 2024. 11. 13.